멕시코 중앙은행인 멕시코은행은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막고 금융시장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거하기 위해 20일 단기금리를 10% 인상키로 결정
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은행의 한 관계자는 포괄적인 페소화 부양대책의 일환으로
페소화 채권 원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은행은 이번 단기금리 인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늘어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의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페소화는 금리인상 결정에 힘입어 20일 멕시코시티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하루전 달러당 5.725페소에서 5.555페소로 올랐다.

반면 주가는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멕시코 증시를
대표하는 IPC지수가 3.5 1% 떨어진 1천7백66을 기록했다.

멕시코 기업인들은 금융위기로 금리가 40%대로 급등,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단기금리를 올림에 따라 부도와 실업이
급증하는 등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강력히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멕시코은행 관계자는 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를 진정시키면 페소화
환율이 안정됨은 물론 장기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