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고 긴 겨울의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도심의 나무들이
봄단장을 시작한다.

주식시장에도 봄이 오는가.

지난 주말에 재경원은 신용융자한도 확대, 위탁증거금률 인하, 예탁금
이용요율 자율화, 증안기금 주식매입 검토등 여러가지 방안들을 발표하였다.

이로써 냉각되었던 주식시장에도 봄이 찾아올 듯 하다.

그러나 봄은 짧다.

이러한 봄이 오는 소식이 95년 여름의 찌는듯한 더위에 밀려 금방 사라질
것 같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지방의회선거등으로 시중자금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