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우그룹관련주식이 모처럼 초강세를 보였다.

(주)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등 10개 대우그룹 상장기업중 경남기업을 제
외한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대우그룹관련주식은 개장초부터 사자세력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상한
가로 치솟았고 장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그동안의 낙폭과대로 매도세는 없는 반면 상한가로 매수주문을 낸 잔량은
시간이 갈수록 쌓여갔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대우전자 90만주 (주)대우 17만주 대우중공업 3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기관이나 외국인은 매수주문을 내지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대우그룹관련주식이 오래동안 바닥권을 다진만큼 매물공백
없이 당분간 견실한 상승을 기록할수있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대우관련주식을 보유하고있는 기관들도 당장 매도에 참여하지는 않을 전망
이다.

대우관련주식의 강세에 대해 투자분석가들은 <>장기소외에 따른 바닥권인식
의 확산과<>(주)대우의 런던증시상장<>회사별회장제도입등 그룹구조개편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그룹회장의 서울시장출마설등 그룹관련 정치적 악재등이 해소된점도 투
자자들의 관심을 끈것으로 지적되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로운 재료가 없는가운데 특정세력 이 투자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낼수있는 대표적 저가주인 대우관
련주 매수세에 참여하지않았느냐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