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체인 영신사(대표 원태영)는 TV및 컴퓨터의 화면을 더욱 정교화
시킬 수 있는 부품인 정밀이너실드를 개발했다.

현재 구미공장에서 브라운관이너실드를 제작,LG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이 회
사는 정밀프레스를 활용해 이너실드의 간격을 0.0 2 로 정교화한 제품을 만
들어냈다.

이너실드란 브라운관의 외부자기방어장치로 이의 간격이 좁을수록 화면이
정교해지며 현재 TV브라운관은 0.07 수준이다.

이번 기술의 개발로 일본에서 수입해와야 할 15인치이상 컴퓨터모니터의
이너실드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영신사는 앞으로 이 정밀이너실드를 연간 약 1백만대분을 생산해낼 방침이
다.

또 이번 정밀이너실드의 개발을 계기로 생산물량중 30%를 무인자동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브라운관부품및 정밀프레스에 관해 ISO9002
를 추진해와 한국품질인증센터로부터 지난 6일 이 인증을 받았다.

백채훈영신사상무(공장장)는 이번 기술개발과 ISO9002의 획득은 모기업인
LG전자 구미1공장의 도움이 컸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브라운관부품개발을 위
해 정밀가공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신사는 LG전자로부터 2번씩이나 최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회사는 현재 전자부품 38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도 18종을 생
산,대우자동차등에 납품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