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중 강주에 이르러 옛날 애인 수기평을 회상한다.
수기평은 이미 시집가 충희의 며느리가 되어 있었다.
남편은 열살짜리 병든 아이였으므로 그녀의 고통은 이루 다 말할수가 없었
다.
이런 사실을 안 전소가 기평을 만나려 하자 시어머니 이하씨는 자신의 못된
행각이 탄로날까 두려워 계속 방해한다.
기평이 기지를 발휘하여 집밖에서 두 사람은 만난다.
<> "명화극장"<병사의 낙원>(KBS1TV 19일 오후9시40분) =월남전 와중인 68년
워싱턴 근방의 포트마이어 주둔 제3보병연대 의장대에 재키 윌로우 병장이
전입온다.
이 부대의 고참인 클렐상사와 특무상사 구디는 친구사이로 재키가 한국전 전
우의 아들임을 알고 잘 돌본다.
재키는 클랠에게 반해 사관후보학교를 졸업한 후 소위 임관과 동시에 월남
전쟁터로 떠난다.
귀국 3주를 남겨두고 재키는 전사하고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