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남 사천 진사공단안에 항공우주산업 전문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17일 박운서통상산업부 차관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
우중공업등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항공전문단지 조성에 관한
건의를 받고 관계부처와 협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위해 작년말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항공우주전문단
지 입지 수요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입주 희망업체등을 조사, 정확한
단지규모를 파악키로 했다.

진사공단엔 이미 삼성항공이 77만4천평을 확보해 이중 28만4천평을 공장용
지로 조성했으며 대우중공업도 5만평의 용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또 현재 한국로스트왁스등 7개 항공기 부품업체가 8만5천여평의 공장부지
확보를 희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또 오는 97년 끝나는 항공기 생산시설 기기류 관세
감면 기간을 보다 연장하고 대상품목도 확대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함께 <>항공우주 관련 시험장비의 공동활용 지원 <>국내항공수요 창출
을 위한 공역규제 완화 <>군 유휴공항 활용 <>국제공동개발 사업참여에 대한
지원등을 건의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