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기념 신춘국악대공연"이 19일(오후 5시)과 20일(오후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출연진이 2백50명에 이르는 대규모행사일 뿐만 아니라
정락 위주의 국립국악원(원장 이웅호)과 민속악 중심의 국악협회(이사장
이성림)가 공동주최한다는 점에서 국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로 있다.

정악과 민속악 계열의 국악인들이 한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그간 우리
국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일.따라서 이번 공연은 국악계의 화합을
위한 청신호로 여겨진다.

국악 사랑의 열기를 높이고 축제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2회 공연 모두를
무료로 마련하는 것도 특징.

먼저 국악원연주단이 음악감독 최충웅씨의 집박으로 "수제천"을 연주하면
국악원무용단(재현안무 이흥구)이 궁중무용 "가인전목단"을 공연한다.

남해성 김영자씨가 판소리 심청가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부르고
안숙선 강정숙씨가 가야금병창을 펼친다.

이어서 국악원무용단(안무 문일지무용감독)이 창작무용 "노"를 선보이고,
잇따라 국악원연주단과 국악협회회원등 5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기악합주
"신뱃노래", 토막창극 "농부가"등이 마련된다.

입장권 문의 (580)3036, (744)8052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