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와 관련,제약업체들이 드링크류제품의 빈병수거를 간편하게 하
기위해 병뚜껑을 종전의 분리형캡에서 스플릿캡으로 교체하고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박카스에프를 스플릿캡으로 교체했고
일양약품도 이 회사의 대표적인 드링크제품인 원비에프와 영비천드링크의 병
마개를 분리형캡에서 스플릿캡으로 교체해 이달 20일부터 출고한다.

박카스에프나 원비에프는 드링크류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으로 이
들 제품의 스플릿캡교체로 빈병수거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병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광동제약도 광쌍탕을 비롯,경옥고드링크,운지천
등 병제품의 병마개를 스플릿캡으로 교체해 다음달부터 출고한다.

동화약품도 이달말부터 활원,알프스큐등 100 자리 병제품부터 스플릿캡으로
교체해 출고하기로 했다.

병마개의 목부분이 남는 기존의 분리형캡을 스플릿캡으로 바꾸면 병당 21전
씩의 추가부담이 생기지만 제약업체들은 이를 출고가격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스플릿캡이란 병따개를 따면 네크부분이 남지않아 빈병만 수거할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의 병따개는 네크부분이 남아 빈병이 재활용되는데 어려움이 있
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