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시장에서 모델별로는 쏘나타승용차, 연식으로는 출고된지
3년된 차량의 거래가 가장 많아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서울시자동차매매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모두 7만3,696대로 전년의 6만9,000여대보다 소폭 늘어났다.

이중 출고된지 3년이된 91년식 자동차는 1만6,100여대가 거래돼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다음은 92년식이 1만4,200여대 90년식이 1만4,000여대로 뒤를 이었다.

91년식은 중대형승용차와 화물차 버스 등 상용차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
했는데 소형승용차는 90년식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344대로 가장 거래가 많았고 엑셀 7,594대 그랜저
6,679대의 순으로 현대자동차의 거래량이 많았다.

다음은 프라이드(6,478대) 엘란트라(4,923대) 르망(3,645대) 프린스
(2,687대) 캐피탈(1,965대) 에스페로(1,917대) 콩코드(1,882대) 순이었다.

업계관계자는 "2~3년 된 차량의 경우 교체시기와 맞물려 매물이 가장 많이
쏟아지지만 해외수출물량도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