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순매도를 유지하고있는 가운데 이들의 간접투자수단
인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외수펀드)의 현금상환도 잇따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로부터의 이뤄진 외수펀
드 환매규모는 지난 11일까지 5백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현재 외수펀드 총자산 2조3천2백억원의 2.2%에 이른다.

외수펀드 환매는 지난해 9월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가 동남아 주식시
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환매가 일기 시작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국내주식시장과 동남아주식시장에 동시에 투자하는 KPTDAT
SAIT등 매칭펀드에서 환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주식시장 전용 외수펀드
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남아주식시장에도 투자하는 매칭펀드이 환매가 이뤄지고있는데 대
해 이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이 약세로 기울면서 이익실현을 노린 환매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콩 대만등 동남아시장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높아 직접투자가 가능한 점도
매칭펀드 현금상환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지적하고있다.

투신사별 환매규모는 한국투신이 3백30억원이며 대한투신 1백10억원 국민투
신 7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