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오는15일부터 서유럽지역 판매를 시작한다.

대우는 이날 스페인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독일 영국등 각국별로 판매기념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서유럽지역 공략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회사는 올해 서유럽지역에 1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1%까지 높일계획
이다.
지난해 현대와 기아는 서유럽지역에 모두 13만2천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판매차종은 넥시아(씨에로의 현지판매명)와 에스페로2.0이다.

지난해까지 GM과의 협약으로 서유럽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던 대우는 올해
진출을 앞두고 지난해 독일 영국 프랑스 베네룩스 스페인 오스트리아에 각각
현지판매법인을 설치했다.

포르투갈 그리스 노르웨이에는 대리점을 선정했으며 곧 스웨덴과 덴마크에
서도 대리점선정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회사는 유럽지역의 현지연구-현지생산-현지판매체제를 갖추기 위해 지난
해초 다국적 자동차연구기관인 IAD의 영국연구센터를 인수했으며 루마니아의
자동차메이커 오토모빌크라이오바사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체코의 트럭업체인 아비아사를 인수키로 하고 막바지협상을 진행
중이며 폴란드의 자동차업체와도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