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해외전시.박람회에 대거 참석하고 있다.

1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지금까지 해외바이어
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던 소극적인 해외수출전략에서 탈피,해외의 전시.박람
회에 앞다투어 참가하고 있다.

해외현지에서 상품의 품질을 비교 평가받겠다는 적극적인 수출전략으로 전환
하고 있는것이다.

업계는 올해 무공주관으로 참가하는 50건의 해외전시.박람회와 8천여건의 각
종 해외전시회에 선물용품 가정용품 완구 악기등 전시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버밍햄박람회에는 삼성무역등 15개사
가 방향제와 팬시문구류 화장용품 도자기 핸드백 지갑등의 소비재제품을 선보
였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박람회에는 코오롱상사등 36개사가,독일
뉴렌버그완구박람회에는 삼아사등 22개사가,미국 아틀란타운동용구박람회에
는 판네이션등 17개사가 참가했다.

무공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직접 현지판촉활동을 벌이기위해 해외전
시.박람회에 대거 참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참가업체및 품목수가 계속 늘
어날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