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극장"<텅 큰 남자 간 큰남자>(MBCTV오후9시50분)=회사에서 가계
부를 쓰던 오성물산 대리 오민은 부장에게 불려가 는력없다는 말을 듣고 무
단결근을 결심한다.

다음날 오민은 동해안 어촌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에서 가난한 화가 준
수와 조직 폭력배 중간 보스인 기모와 한집에 묵게 된다.

그리고 그 횟집의 아들 규동과 딸 규순은 세 남자를 따라다니며 비교도 하
고 애정을 표현을하기도 한다.

<> "박봉숙 변호사"<비나이다>(SBSTV오후8시50분)=박변호사는 신령임에 대한
박해를 가슴 아파하는 점장이의 방문을 받는다.

굿판은 근거없는 장래의 액운을 빌미로 나약해진 인간을 협박하여 벌이는 고
도의 사술이라는 것이 검찰의 논리다.

이에 맞서 박변호사는 상담하는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의식을 회
피할 수 있고 결과에 대한 판단 역시 주관적인 것일 뿐이라는 논리로 맞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