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폭넓게 투자선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신상품이 쏟아진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와 일부 지방투신사
들은 증시여건에 따라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넘나들 수 있는 상품등을
개발해 재경원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투신의 경우 처음에는 공사채형으로 가입했다가 주식형으로 전환,
일정 수익을 올리면 다시 공사채형으로 전환이 가능한 "프리미엄 공사채
형"을 개발,재경원의 승인을 얻는대로 발매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전환사채 처럼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고객의 판단하에 전환
이 가능하지만 전환회수는 각각 1회씩에 한정된다.

전환에 따른 환매수수료를 면제하는 요건등 구체적인 요건은 재경원 승
인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도 당초 주식형으로 가입했다가 수익율이 일정비율을 넘게 되
면 공사채형으로 전환하는 기존의 상품을 다소 변형,수익율이 15%에 달
하면 공사채형 전환을 허용하는 "히트 앤드 런 주식형"을 개발해 놓고 있
다.

국민투신은 종래의 "하이턴 주식형"이 계좌별로 관리돼 번거로움이 뒤
따르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별 관리가 가능한 "초이스 주식형"을
준비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식형으로 출발,고객이 정한 수익율이상을 달성하면 공사채
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지방투신사인 중앙투신은 목표수익율을 정해놓고 2년동안 단위형으로
공사채에 투자한뒤 목표수익율에 미달될 경우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
부분을 주식형에 2년동안 추가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