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이 공동관리하는 자동차보험 불량물건이 급증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1월중 11개 손보사들이 과거 사고경력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단독인수를 거부,불량물건이 된 계약
에서 거둔 수입보험료는 6백56억4천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90.2%나 늘어났다.

이에반해 각사가 단독 인수한 종합보험료는 1천7백61억2천만원으로
2% 감소했다.

책임보험에서 들어온 보험료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보상한도인상
조치에 힘입어 40.4% 불어난 8백91억7천만원에 달했다.

자동차보험영업이 불량물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손보사
들이 영업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동관리대상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럭키화재 한국자동차보험 신동아화재의 불량물건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2배이상 증가,자동차보험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음
을 반영하고 있다.

또 현대(96%)삼성(94%)등도 업계 평균치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