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본격적인 ISO 14001(국제환경경영규격)인증시대가 열린다.

8일 공진청은 내년중 ISO 14001이 국제규격으로 제정돼 전세계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SO 14001 시안을 토대로
환경경영국가산업표준인 KS규격(안)을 마련,오는 3월부터 시범인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SO 14001 시범인증은 정식 인증제도 실시에 앞서 인증및 교육기관양성등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운영 경험을 축적해 향후 새로운 무역장벽
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국제 환경경영규격 인증에 대비키 위한 것으로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실시되는것이다.

공진청은 모델기업을 선정,이번에 마련한 KS/ISO 14001 규격(안)에 따라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하도록 지도한후 감사를 실시,우수기업에 대해서는
환경경영시범기업으로 인증해줄 방침이다.

이들 우수기업의 경우 앞으로 ISO 14001인증이 정식으로 실시되면
차이점만 심사,공식인증서를 발급받게된다.

공진청은 이달말까지 시범인증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각부문별로
환경경영체제 구축능력과 의지가 있는 30개 시범대상 모델기업(대기업
25개,중소기업 5개)을 선정키로 했다.

또 시범인증 기간중 5개 환경경영인증기관및 2개의 환경심사원양성기관을
육성하는 한편 최소 50명의 환경심사원을 양성키로 했다.

공진청은 참여기업이 외국의 환경경영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받기를 동시에
원할경우 우수 외국 인증기관을 추천,국내 후보인증기관과 합동으로 지도및
심사를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