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의 내집마련 또는 새사옥건립 붐이 일고 있다.

우풍 제일 부국 국민 풍국등 11개신용금고가 최근2년간 강남지역에 새사옥
을 장만해 본사를 이전한데 이어 사조 신중앙 한중 동부금고가 내집마련에
나선것.

사조금고는 3월말께 충정로본사를 강북지점으로 전환하고 강남구 신사동
동산빌딩으로 본사를 확장이전한다.

임대사용하고 있는 서초동 강남지점은 폐쇄될 예정. 지하2층 지상8층의 동
산빌딩은 총8백17평규모로 현재본사사옥의 두배이상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 명동 현대해상화재빌딩의 4개층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신중앙금고
는 2백30억원을 들여 을지로3가에 지하5층지상15층규모의 신중앙빌딩을 신
축, 7월초순께부터 새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신사옥위치가 인근 을지로 세운상가 청계천 등 중소상공인들이 밀집된 지
역이므로 이들의 서민금융시장을 장악하겠다게 신중앙금고의 전략이다.

신중앙금고는 새사옥의 지상6개층을 쓰고 나머지는 임대할 계획.

영등포 골목길의 낡은 4층건물을 사옥으로 쓰고 있는 한중금고 역시 5월말
께 양평동 오목교대로변에 약45억원을 들여 지하4층 지상5층의 새사옥을 완
공한다.

지하4층을 주차장으로 확보해 고객의 불편을 덜고 5층강당은 연회실과 문화
센터로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는게 한중금고측의 설명이다.

사옥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동부금고본사도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하6층 지상15층의 동부그룹빌딩(서울중구다동)이 완공되면 입주할 계획.

김성부신중앙금고사장은 "금융기관이 사옥을 임대사용할 경우에는 임대료
부담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자체사옥을 가지는 것은 경쟁력강화차
원에서 바람직하므로 신용금고의 사옥마련움직임은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