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한국상품이 일본시장에서 점유율4위로 올라섰다.

주일한국대사관이 일본무역통계(통관기준)를 기준으로 6일 분석한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상품의 일본시장점유율은 4.93%를 기록해 93년의 4.85%
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이에따라 국가별 시장점유율순위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한단계 뛰어
올랐다.

한국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90년이후 4년연속 감소세를 보여오던 대일수
출이 엔고등에 힘입어 반도체 유화제품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5.8%의 높은
신장세를 보인 때문이다.

일본시장점유율 1위는 22.8%를 나타낸 미국이고 중국이 10.0%로 2위를 차지
했다.호주는 4.95%로 간발의 차로 한국을 앞섰다.

93년 5.2%로 3위를 기록했던 인도네시아는 4.7%로 0.5%포인트 하락하면서
5위로 두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한국은 대일교역량에서도 전체의 5.7%를 차지 대만을 누르고 국별순
위 3위로 부상했다.

교역량 1위는 26.9%를 점유한 미국 2위는 6.9%의 중국이었고 대만은 5.2%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주일대사관의 신동오상무관은 "엔고란 호재가 있는데다 한국의 경기도 활
황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는 시장점유율 3위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