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문권기자] 동남공단 중부공단등 5개 국가공단으로 구성된 한국국가공
업단지관리협회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등 해외
에 전용공단을 설치해 국내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6일 한국국가공단협회(회장 이길상)에 따르면 올해부터 WTO체제가 본격화됨
에따라 기업의 해외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세계화추진사업 목표로 해외에
한국전용공단을 개발해 국내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공단협의회는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지역을 물색키로 하고
오는 4월경 현지 투자여건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으로 세부
계획을 수립중이다.

공단협의회는 우선 1차적으로 중국 상해시 포동신구지역에 조성중인 외국공
단 유치지역 1억6백만평이나 베트남 메콩강지역의 외국공단 유치지역 또는 튀
니지아의 자르시스 수출자유지역의 일부에 한국공단 조성을 검토중이다.

또 대상지역 진출을 위한 수요조사와 단지조성의 타당성을 분석도 병행할
방침이다.

해외공단개발을 추진중인 동남공단 관계자는 "단순조립 및 가공품의 해외생
산 기지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미래 수요지역에 대한 생산기지를
구축 차원에서 해외공단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