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해상화물 수송실적이 1백만TEU(20
피트 컨테이너)를 돌파했다.

한진해운은 6일 94년중 총 1백21만5천2백92TEU를 해상화물을 운송했다고 발
표했다.

이같은 수송실적은 한국 전체 수출입 물동량(94년 2백80만TEU 추정)의 40%
를 상회하는 물량이다.

이회사는 특히 지난해 운송물량은 한국지역에서 수하한 물량이 전체의 20%
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는 제3국 수송으로 달성한 실적으로서 국내 원양해운
업계가 상당히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수송한 컨테이너를 길이로 환산할 경우 서울~부산간 17
회 운항거리인 7천4백 에 달하는 것이다.

또 부피로 환산할 경우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백10배에 달하는 규모이
며 이들 컨테이너에 개별상품을 선적할 경우 20인치 컬러TV를 2억4백16만대,
VCR을 11억4천3백만대,비디오테이프를 4백13억4천3백만개 선적할수 있는 규
모에 해당한다.

한진해운은 지난84년 최초로 10만TEU를 돌파한 이래 5년만인 89년50만TEU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