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상이변을 막아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구름
형성과 변화를 레이저를 이용, 관측하기 위한 새로운 기상관측시스템을
호주에서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구의 기상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구름의 생성과
함께 지구온난화의 요소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시도되고 있다.

주한호주대사관이 내놓은 과학기술뉴스레터에 따르면 호주의 국가과학
연구소(CSIRO)는 지구의 열 방출을 막는 것으로 여겨지는 구름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들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리다로 불리는 계기를 장착, 지상 260km
상공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구름의 생성에 관한 2차원정보를 얻었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매우 정교해 지구온난화 요인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미래의 날씨 예측까지도 가능하게 한다.

이번 디스커버리 프로젝트는 과학자들에게 지구기온변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더 나은 정보 제공과 함께 화산폭발, 사막 그리고 대규모 화재로 인한
먼지의 추적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CSIRO소속 과학자 프래트박사는 "구름은 대지의 열 방출을
막아 지구를 덥힌다. 또한 몇몇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반사해
오히려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도 한다"며 "이 두가지 역할중 어느것의 영향이
더 큰가를 밝히는 것은 기상변화 예측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가 이것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