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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금융신세대] 배일찬 <부산리스 서울지점 자금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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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리스 서울지점 배일찬 자금1팀장(32).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신세대로 통한다.

    그래서 별명도 배씨 성을 딴 "배터리"와 "베팅" 두 개가 있다.

    그의 건전지엔 일에 대한 추진력이 3백65일 충전돼 있다.

    또 어려움이 닥치면 불현듯 새 상품을 개발, 도박해 보고 싶은 프로정신이
    배어 있다.

    지난 89년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배씨가 리스회사에 입사한 건 한번해
    볼만한 유망업종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

    하지만 리스업계에 막상 뛰어들고 보니 장미빛 대신 과당경쟁이라는
    치열한 싸움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리스영업을 뛰다 자금조달을 맡는 자금부로 발령났지요. 리스자금
    조달은 군수부대의 실탄보급과 같아 리스영업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각오로
    각종 아이디어를 착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0년 8월 평직원이던 배씨는 리스업계는 물론 일반 기업체를 통털어
    국내최초로 옵션부 무보증 사채를 개발, 채권이 안 팔리던 시황에서 각광을
    받았다.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로 자금시장이 굳어있던 93년9월.

    배씨는 또 한번의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회차채 이자는 3개월마다 준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매월지급식 채권을
    국내 처음으로 창안,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

    "아이디어는 널려 있습니다. 외국금융잡지나 실무지침서등을 잘 읽다보면
    생각이 떠오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상품으로 연결시키는데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죠"

    배씨는 자금조달 사정이 좋지 않을 때면 오히려 자신에겐 새 상품을 개발해
    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여긴다.

    이런 아이디어맨 배씨는 입사 5년만인 지난해초 파격적으로 과장급(연봉
    3천2백만원)인 자금팀장을 맡았다.

    "집에 들어가도 새벽 2,3시까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주로 이현세의
    만화와 공상과학 비디오를 보면서 새 상품 구상을 했지요. 기존 관념을
    깨버리기 위해선 이런 작품들이 제격입니다"

    배팀장은 작년 9월 국공채를 빼고는 국내 최장기 채권인 9년만기 채권을
    발행, 3번째 "국내최초" 기록을 세웠다.

    지금도 자기자본의 20배로 리스자금의 차입한도가 제한돼 있는
    시설대여업법 내에서 획기적으로 자금조달액을 늘릴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다.

    일이 꼬이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면 그는 스킨스쿠버 산소통을
    매고 바다로 달려간다.

    암흑같은 바다 밑을 뚫고 나갈 때마다 한없는 성취욕을 느낀다고.

    "신세대 금융인에겐 도전이 필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배팀장의 도전목표는 정상이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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