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경기대의 연승행진을 저지하고 "강팀 킬러"로 등장했다.

상무는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95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대구
시리즈 3일째 남자부리그에서 국가대표 이성희가 경기대의 장신 블로킹을
절묘하게 따돌리고 강호인(7득점 23득권) 마낙길(4득점 19득권)의 강타가
불을 뿜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지난 28일 수원경기에서 실업 최강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1
로 이긴데 이어 1,2차대회를 합쳐 연승행진을 계속하던 경기대마저 3-1로 제
압, 강팀에강한 면모를 보였다.

상무는 그러나 3승3패로 중위권에 머물고있다.

반면 경기대는 이날 패배로 1,2차대회에서 이어온 11연승을 마감했으나 2차
대회전적에서는 5승1패로 여전히 단독선두를 달리고있다.

앞서 벌어진 여자A조경기에서 1차대회 우승팀 한일합섬은 흥국생명에 첫세
트를 잃고 3-1로 역전승,3승으로 조선두를 달리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