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증권 직접투자가 허용됐으나 외국
증시및 기업에 대한 정보력 부족 등에 따라 실제 투자실적은부진한 것으
로 나타났다.

또 개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활성화를 기대
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3일 증권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증권 직접투자가 허용된 뒤 7
개월이 경과한 지난달말 현재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증권에 대한 투자액
은 모두 21만5백달러,약 1억6천7백만원에 불과했다.

또 이 기간 해외투자를 위해 국내 24개 증권사(해외투자 대행사)에 설
정된 위탁계좌도 각 증권사 평균 5개밖에 되지 않는 약 1백개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해외증권 직접투자가 부진한 것은 <>외국증시및 기업에대한 정
보 및분석력의 취약 <>국제 경기흐름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 부족 <>해외
투자에 대한 홍보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양재상 증권감독원 국제업무과장은 "외환제도 개혁으로 한도가 확대될
예정이나 우선 국내 증권사의 외국 증시에 대한 정보와 분석력 보강이 해
외투자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OECD 가입과 그에 따른 국
내 자본시장의 개방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
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