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생산체제의 현지화, 독자적인
마케팅 능력 제고, 국제화 전문인력양성등 철저한 경영의 현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있는 1백1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세계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노동집약업종이 대부분
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목적은 인건비 절감과 인력확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국은 건수면에서 89.0%, 금액면에서 83.5%가 개발도상국에 집중
되고 있으며 주로 원.부자재와 기계를 한국에서 수입해 현지에서 완제품을
조립, 제3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특히 현지업체와의 합작투자정도가 15.6%로 낮고
현지생산법인에 대한 본사파견인원이 평균 7.2명으로 일본의 1.7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본사로부터의 자립도가 낮고 금융면에서도 본사의존도가
높았다.

48개 투자대상국의 22개 입지요인을 평가한 결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은 우회수출기지, 현지시장 접근을 위한 투자대상국등 모든면에서
10대투자유망국으로 꼽혔다.

한편 상의는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정보지원을
위한 가칭 해외투자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투자 진출 전.후에 겪는
애로요인을 해결해 주기 위한 현지상담제도를 구축하며 <>대학생 인턴제도
도입등 국제화 기반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투자 <>현지 금융조달을 위한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화 추진및 관련규제의 철폐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