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측의 남북당국간 대화제의를 거부한 북한은 1일 8.15공동경축과
"대민족회의"소집을 위한 남북한 정당들 사이의 회담을 제의했다고 내외
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이날 사민당위원장 김병식이 민주당 이기택대표에게 조국전선
중앙위가 민자당 신민당 새한국당 앞으로 각각 보내는 편지를 통해 8.15
공동경축과 "대민족회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북과 남의 정치인들이
하루 빨리 만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남북한정당들간의 쌍무적 또는
다무적 접촉과 대화를 가질 것을 제의했다.

이어 회담시기및 장소에 대해 <>시일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며 <>장소로는
평양 서울 또는 판문점이나 제3국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