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상호신용금고사들의 수신금리인상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장기수신금리인상을 자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46개금고가운데 2년이상의 정
기부금예수금의 금리를 연14%로 인상한곳이 모두 29개로 늘어났다.

부국 삼환 한신 주은영동 보람 삼환 우풍금고등이 이달들어 2년이상의
수신금리를 연14%로 잇따라 올렸다.

이같은 금리인상경쟁은 단기적인 수신고증대효과를 노린것이나 중장기
적으로는금리하향추세가 이어질것으로 금고의 수지악화요인으로 작용한
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업계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해봄 신용금고의 자금이 남아돌아 여신이
어려웠다"며 "그타격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에서 장기수신
금리인상은업계의 제살깎아먹기식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