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한국형전투기(F-16기)중앙동체 1호기를 생산했다.

국내에서 전투기의 중앙동체부분을 제제작하기는 대우중공업이 처음이다.

대우중공업은 25일 창원공장에서 미국 록히드사와 국방부 고위관계자등 3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전투기 중앙동체 국내 조립1호기"출하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97년말까지 3년간에 걸쳐 1백여대의 전투기중앙동체부
분을 생산,한국형 전투기로 선정된 F-16기에 장착한다.

대우중공업측은 그동안 중앙동체를 생산하기위해서 록히드사와 국내 협력업
체로부터 3천~4천여종의 부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생산된 중앙동체의 품질이 지금까지 3천대 이상의 F-16기
동체생산 실적을 가진 록히드사보다 우수한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생산된 전투기중앙동체는 향후 초음속전투기 생산의 기본기술이 될
뿐만아니라 앞으로 국산전투기의 제조기술 축적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대우중
공업측은 내다봤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전투기의 기체생산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향후의 훈련기사업(KTX)등 국산전투기 개발과 민수용항공기의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위한 단계적인 기술발전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2년말부터 지난해말까지 모두 2천만달러의 예산과 연
인원 2천명을 투입,국산전투기 생산의 첫단계인 중앙동체를 개발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