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처음으로 상품권이 등장했다.

미원통상(대표 김교남)은 23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상품권 발행허가를 받
아 설대목이 시작되는 25일부터 45개 미니스톱직영점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상품권을 발행한 것은 미니스톱이 처음이다.

미니스톱 상품권은 2만원권 한종류로 모두 1만장이 발행됐다.

상품권은 그동안 제조업체나 대형 백화점 등이 발행해왔으나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가 2천원선에 불과한 편의점업계에서는 효율성이 없다는 이유
로 그동안 발행을 꺼려왔었다.

업계관계자들은 "현행법상 구매액이 권면금액의 80%를 넘어야 잔액을 환불
해주게 돼있다"며 "편의점에서 상품권이 정착되려면 소비자가 양주나 완구처
럼 가격단위가 큰 상품을 사거나 아니면 구매단위를 현 객단가의 10배 수준
으로 높여야하는 점이 있어 정착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