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의 생활설계사가 여성전문직종으로 부상하면서 지난해 한해동안 사
상 최대규모인 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생보협회는 지난해말 생활설계사로 등록한 사람은 총33만3천8백8명으
로 전년동기대비 4만8천4백39명(16.9%)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활설계사가 한해동안 5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은 생보업계 사상 처음이다.

삼성생명이 1만1천2백62명의 설계사가 늘어난 것을 비롯 대한 8천2백56명
교보 5천6백61명등 대형3사만 무려 2만5천1백79명이 증원돼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생활설계사에 의해 좌우되는 생보영업특성을 감안할 때 대형생보사의 이같
은 대규모 증원은 올해이후 생보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
는 내다보고 있다.

제일생명은 93년말 1만3천4백70명에서 1만6천2백34명으로 증가한데 반해 흥
국은 1만6천5백93명에서 1만5천6백91명으로 감소해 대조를 이루었다.

신설사그룹에선 동양베네피트가 1만3천8백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1만
1천6백16명)대신(1만1천2백35명)등이 그뒤를 이었다.

한성 조선등 8개지방생보사는 작년말 4만2천8백5명의 설계사를 보유해 전년
말 3만3천4백25명보다 28% 늘어났으며 라이나 알리코등 4개외국사는 9백83명
의 설계사를 보유해 전년말보다 5.3% 줄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