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설이 난무했던 제약업종에 주가가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된 종
목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쌍용투자증권은 20일 "제약주 조정시점에서의 투자판단"이라는 연구자료에
서 연구개발능력을 감안했을때 상장제약회사중 부광약품등 7개종목은 5천원
이상 과대평가됐으며 대웅제약등 8개종목은 1만원이상 과소평가됐다고 밝혔
다.
쌍용투자증권은 제약업종의 주가가 이처럼 과대 또는 과소평가된 것은 이들
이 지난해 신약개발설이 많이 나돌았던데다 일부 투기성 자금이 이들 종목의
매수자금으로 개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따라 개별종목위주의 장세가 예상되는 올해 제약주를 선정할때는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따르면 최근 주가급등으로 감독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있는 부광
약품의 경우 수정 PER을 근거로 계산한 이론주가보다 6만7천9백39원이나 높
게 평가됐다.
또 중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한일약품 동화약품 동신제약 등은 6천8백원
에서 1만6천7백원까지 고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대웅제약 일동제약 삼성제약 한동약품 현대약품 일선신약 동성제약
등은 1만1천원에서 4만8천2백4원까지 낮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쌍용투자증권은 시세평가기준으로 사용한 수정이론주가를 회사별 연구능력
을 3등급으로 나누고 이를 제약업종의 평균 PER 30에 가산,회사별 수정 PER
을 구한 다음 이를 역산하는 방법으로 계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