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대형조선사들은 최근2년간의 수주호조로 올해중 전생산라인을 풀가
동해야 할 정도로 일감을 확보한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19일 "4대조선소 업무량확보수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의 조선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올해 작업예정물량이 1백4
만CGT(수정총t)로 92.7%의 가동률을 보여야 소화해낼수 있는 일감을 확보하
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중공업은 76만CGT로 평균생산능력을 초과한 1백6%의 가동률을 보
여야 선박을 적기에 인도할수 있을 정도의 수주물량을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은 61만CGT로 83.1%,한진중공업은 22만CGT로 92.8%의 가동률을
기록해야 할정도의 일감을 각각 받아놓고 있다.

이들 조선소는 이미 96년도 일감도 가동률 60%전후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61.3%,대우 70.3%,삼성 54.8%,한진 84.4%의 가동률을 올
릴수 있는 정도의 일감을 수주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따라 지난해말현재 4대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천2백83만GT(총t) 1백4
억8천8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들 대형조선소들은 올들어 2년치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위해 공격적
인 수주활동을 벌이고있어 수주잔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