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더라도 내수시장의 방어
능력이 뛰어나 영업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입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동방페레증권은 WTO 출범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가운데 <>제품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시장점유율에서 급격한 감소가 적은 기업(현대자동차 나산
실업 신원 한국타이어 영창악기 진웅 세방전지 고려화학)<>부피가 커 운송
비 문제로 수입하기가 곤란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태림포장 한국유리 금
강 쌍용양회 빙그레 삼광유리 한국안전유리)등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또 <>수입가능성이 거의 없는 토착상품 생산기업(삼양식품 대
동공업 진로 기린 농심)<>확고한 유통망을 보유해 수입제품의 시장침투가 어
려운 기업(신세계 대구백화점 조선맥주 태평양 대한통운 천일고속)등은 시장
개방등 무역자유화로 인한 영향을 적게 받으며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
는 기업으로 지목했다.

이와함께 <>공공재를 생산하는 기업(한국전력 한국이동통신 삼천리 경남에
너지 한진건설)<>수입가격이 내수가격보다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기업
(포철 호남유화 한솔제지)등도이 종목등도 같은 이유로 장기적인 관점의 투
자를 추천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