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등 기초유분을 만드는 나프타분해공장(NCC)의 가동률이 작년 한해를
통틀어 평균 1백%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NCC공장의 작년 한해 평균가동률은 1백3%
로 지난 93년의 93%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에따라 NCC공장설비를 갖추고 있는 유공등 8개사의 에틸렌 생산량은 모두
3백66만2천t으로 전년대비 10.2%가 증가했다.

에틸렌같은 기초유분을 원료로 생산하는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등 계
열제품의 공장가동률과 생산량도 일제히 높아졌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등 합성수지공장의 가동률은 96%로 전년동
기보다 11%포인트나 높아졌다.
생산량은 9%가 증가한 5백89만5천t을 기록했다.

TPA(폴리에스터원료)등 합섬원료의 가동률은 1백4%(93년 97%)로 치솟았고
생산량은 2백9만1천t으로 전년동기대비 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합성고무도 공장가동률이 1백6%(93년 88%)까지 올라간 가운데 생산량은 전
년동기대비 8.3%가 증가한 25만9천t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12월말현재 석유화학제품의 재고량은 적정재고량인 한달출고분량
에도 미달해 있는 상태이다.

업계관계자는 "공장가동률이 1백%를 넘어설 정도로 유화제품의 수급상황이
빡빡해 계절적으로 수요가 다소 둔화되는 1월을 지나면 국제가격이 또 한차
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