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소재지에 따라 철근메이커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성수대교붕괴후의 과적차량 단속강화로 수송비가 크게 올라 수송비격차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메이커들이 밀집해 있는 부산.경남지역으로
부터 최대소비지인 수도권까지의 수송비는 현재 t당 1만6천~1만9천원선에
달하는데 비해 또하나의 철근메가인 인천지역으로부터의 수송비 7천~9천원에
불과하다.

수도권까지의 수송비격차가 종전의 2천~3천원에서 7천원이상으로 확대된
셈인데 철근출고가격이 t당 25만8천8백원(직경 10mm짜리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는 결코 무시할 수없는 변수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인천지역의 인천제철 동국제강(인천제강소)등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반면 한국철강 한보철강 강원산업 동국제강(부산제강소)
대한제강 한국제강등 부산.경남지역업체들은 수송비절감대책 마련에 고심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