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삼성그룹 방북대표단은 북한측과 라진 선봉자유무역구
안에 전자공단건설, 나진항만건설, 선봉비행장건설, 통신사업참여등을 협의
하고 늦어도 오는 2월하순 10명으로 구성된 실무진을 다시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

강진구삼성전가회장을 단장으로 한 삼성그룹 방북대표단은 16일 오후1시10
분(현지시간) 북경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나진 선봉지
구의 각종 프로젝트들은 내년 하반기중 착수 또는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
다.

강회장은 방북 5박6일동안 나진.선봉지구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임태덕대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및 최경문 함경북도 부시기장등을 만나 <>수출
용 TV부품생산및 조립공장건설 <>중국 훈춘(길림성)으로부터 북한의 샛별 선
봉 나진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선봉지역 비유통.물류기지 건설등에 관해 협
의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내달 하순께 전자.부품.엔지니어링(사회간접자본관련)분야
등의 실무진 10명을 북한에 파견해 구체적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