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광주시는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방안
을 마련해 이를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16일 광주시는 오는 9월 개최될 광주비엔날레에 대비하고 세계화와 지역발전
을 위해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기존활주
로의 보강과 CIQ(출입국관련기관)의 상설화,주 2-3회 국제정기선 취항추진 등
국제공항으로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현재 이륙중량제한등 국제선 정기취항에 장애가 되고 있는
2천8백34m의 활주로를 국제선 정기취항에 적합하도록 아스콘 또는 콘크리트로
재포장하거나 복수활주로 신설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콘크리트포장이나 복수활주로 신설보다 아스콘포장의 경우 공사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공사비도 40여억원으로 저렴해 채택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
다.

시는 또 지난해 11월 개청된 광주공항 신청사가 국내선용인데다 연간 승객처
리능력이 4백만명에 불과해 오는 2000년에는 한계에 달할 것으로 보고 별도의
국제선 전용여객터미널 신축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선 전용여객터미널은 현 육군항공대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과 국제선 여
객터미널용 토지를 매입한 후 신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미래수요대비가
가능한 토지매입후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