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동 무역센터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대치골 한우촌"은
신선하고 기름기 없는 재료를 사용,담백하고 깨끗한 맛의 고기요리를
내놓는 집으로 유명하다.

이집의 자랑은 얼리지 않은 생고기( 1인분 1만5,000원)를 쓰는
점.그중에서도 소 한마리에 15근(쓸모없는 지방을 제거하면 50%밖에
사용할수 없다)밖에 나오지않는 치마살(소의 뱃살)만을 쓴다.

치마살은 단단하게 뭉쳐진 육질과 반투명한 붉은색이 특징인데
씹을수록 고소해 여성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고기는 주인 이병학씨가 직영하는 전남영광농장에서 매일 직송해온다고.
고기를 속이지 않는다는 뜻에서 육류냉장고(섭씨0도 유지)를 주방과
분리,홀입구에 설치하고 생고기와 꽃등심 주문시 조리실장이 고기를
들고와 손님 테이블에서 직접 저며 내놓는다.

반찬으로는 여수돌산 갓김치,양파무침,토하젓등이 있는데 여기에도
인공조미료를 치지 않는다.

독특한 자랑거리는 토하젓.영산강에서 나는 잔 민물새우로 만들며,원하는
사람에게는 1통당 2만3,000원에 판매한다.

좌석수는 홀과 방을 합쳐 150석.지하에 노래방기기도 갖춰진 20인용
방 3개가 있다.

명절을 빼고는 연중무휴.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 영업.40~50대
주차 가능.555-3617. < 조정 향 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