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출연진 캐스팅문제를 놓고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김승수)
와 텔레비젼연기자협회(회장 이덕화)가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연예계비리사건과 관련,텔레비젼연기자협회가 드라마
배역 캐스팅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지의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프로듀서연합회의 경우 현재 경찰이 관계자 39명에 대해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4명을 추가수사하는 상황이어서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

상황이 이처럼 전개되자 연합회측은 11일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사건이 "90년 당시처럼 방송구조개편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가 아닌가 의심스러우며, 캐스팅은 프로듀서 고유권한으로
결코 침해될수 없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94년 한해동안 TV.라디오로 방영됐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제7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16-19일 프로듀서와 시청자가 같은수로 구성된 심의위의 1차
선정및 2월 7.8일 예심과 최종심등 3차례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게 된다.

연합회측은 이번 수상작 선정에서는 나눠먹기식의 배분을 철저히
배격하겠으며 심사의 제일원칙은 "새로움"(Creativity)에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96년부터 케이블TV 프로듀서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