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칠단(20)이 쾌조의 4연승을 거두고 한국팀의 대회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이창호는 14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3회 진로배 세계바둑
최강전 제2차전 제10국에서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무궁정수)구단을
맞아 245수만에 흑7집반승을 거두었다.

흑을 잡은 이칠단은 초반 흑45의 대완착으로 우하귀가 모두 깨지면서
비세에 몰렸으나 이후 계속된 강수에 다케미야구단이 백92의 대패착을
두어 승리로 이끌었다.

이창호는 4연승대가로 신설된 개인 보너스상금 1만5,000달러(약
1,200만원)도 확보했다.

이창호는 15일 중국의 섭위평구단과 대국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