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최소 승수인 6승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전자는 14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치 19일째 남자부 풀리그에서 정경호(16득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조성원(28득점)이외곽에서 활약하며 3점슛에 지나치게
의존한 중앙대를 시종 압도하며 85-73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이로써 6승2패를 마크,연세대(6승) 상무(6승1패)에 이어
3위를 달리며최소한 중위권을 확보했다.

또 SBS는 종료 53초전에 터진 정재근의 골밑 레이업슛을 결승점으로
삼아 한국은행을 58-55로 힘겹게 제압하고 4승2패를 기록했다.

대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김유택과 한기범이 나란히 21득점한
기아자동차가기업은행을 82-73으로 꺾고 한양대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현대전자는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
중앙대의 수비가 흐트러진 것을 놓치지 않고 맹공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발빠른 조성원에게 3점포를 쏘게 하고 유도훈과 이영주가
상대 골밑을파고들어 4분만에 10-5로,6분께 14-7로 점수차를 벌린뒤
2연속 가로채기로 속공플레이를 펼친 10분께 24-9로 달아나 초반에
승세를 굳혔다.

현대는 후반 막판 3점포를 앞세운 중앙대의 추격에 휘청거려 종료
1분15초전 76-71까지 쫓겼으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골과
연결해 낙승했다.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을 범한 중앙대는 후반 2분이 경과할 때 강정수
감독이 김대은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연속 벤치 테크니컬파울을
선언받고 자유투로 4점을헌납했고 뒤늦게 야투를 앞세워 추격전을
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3일 전적 <>서울 <>남자부 현대전자(6승2패) 85(36-24 49-49)73
중앙대(4승3패) SBS(4승2패) 58(36-31 22-24)55 한국은행(2승5패)
<>대구 <>남자부 기아자동차(5승2패) 82(44-31 38-42)73 기업은행(1승6패)
<>여자부 서울신탁은행(4승3패) 67(30-33 37-21)54 한국화장품(2승5패)(끝)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