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광주 도시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는 공군탄약고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와 군당국측이 공군탄약고 이전방식을
놓고 협의를 벌여온 결과 최근 시가 새로운 이전방식을 제시,상호의견이
접근됨에 따라 탄약고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제시한 이전방안은 총 2백63억원을 투입,광주공항 인근의 송대동
일대 9만5천여평에 새로운 탄약고 시설을 마련하고 기존 광산구 마륵동
의 공군탄약고(9만4천여평)를 이곳으로 옮긴다는 것.

마륵동 탄약고는 도시개발축인 광산구 서창 마륵 금호동등 도심에 위치
해 그동안 제2순환도로 주암댐광역상수도사업등 광주도시계획과 발전에
장애가 되어왔다.

시는 오는 97년부터 이곳에 공공청사등 공공시설용지와 택지등으로 개
발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광주중심지로 개발될 상무신도심과 연계된 새
로운 개발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는 공군탄약고 이전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인근의 육군
탄약고(1만5천여평)이전사업도 육군당국과 협의,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