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른 2차 방북기업으로 한화그룹 동양
그룹 대우그룹 (주)신원등 4개기업을 승인했다.

이번 방북승인을 받은 기업인은 <>이진우한화그룹회장실사장외 11명 <>박제
윤동양시멘트부회장외 9명 <>이경훈대우그룹부회장외 4명 <>박성철신원그룹
회장외 2명 등이다.

이들은 통일원으로부터 방북증명서를 발급받고 북한과의 방문일정 조정을
마치는 대로 빠르면 이달말께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로서 작년 11월 "남북경협 활성화조치"가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방북허가
를 받은 기업은 지난 연말 승인된 럭키금성 삼성 쌍용 현대 영신무역 대동화
학등 6개 기업을 포함, 총 10개사가 됐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이번의 방북승인 4개사중 한화 동양 대우등 대그룹
기업은 북한내 사회간접자본(SOC)건설과 각종 공산품생산에, 신원은 임가공
무역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김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분야가 남북
간 교류협력의 시동부문 (Take-off Sector) 이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남
북간 경협물꼬가 트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