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OM을 비롯 CD-I, 게임팩등 각종 신종매체(멀티미디어소프트)의 수입이
급속도로 늘고있다.

특히 게임팩류가 줄어든 대신 CD-ROM의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중 수입된 신종매체는 모두 5백17종
20만8천2백99개.

이는 지난해 3.4분기 2백6종 6만6천 5백85개에 비해 종수로는 1백51%,
개수로는 2백12% 늘어난 수치이다.

또 지난해 전체수입량 44만1천1백93개의 47.2%에 해당된다.

분야별로는 CD-ROM이 가장 많이 늘어 4백21종 11만8천5백23개를 차지했다.

이는 3.4분기 8만2천9백54개에 비해 42.8% 증가한 수치.

게임팩류는 3.4분기 15만2천6백94개에 비해 56% 감소한 6만7천65개가
수입됐다.

CD-I는 3종 2만2백50개, 플로피디스크(FD)는 22종 2천4백61개로 각각
집계됐다.

V-CD는 4.4분기에 한개도 수입되지 않았다.

이처럼 CD-ROM 수입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멀티미디어PC보급등으로
인해 신종매체에 대한 선호가 게임팩에서 CD-ROM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금성사가 CD-ROM 4만7천5백개, CD-I 2만개를 수입해(약51만1천
5백달러) 전체수입량의 32.4%를 차지했으며 하이콤이 게임팩류를 중심으로
1만3천5백98개, 고봉산업이 1만2천8백50개, 삼성전자가 1만1천1백98개를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종매체를 수입한 곳은 모두 66개업체로 3.4분기 44개업체에 비해 22곳이
늘어났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