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홈뱅킹해커등 컴퓨터범죄를 예방하기위해
현행 숫자로된 4자리수의 비밀번호를 문자를 포함한 6자리수로 늘리고 금융
단공동전산망을 취급하는 직원들에 대한 암호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등 일부은행들이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대한
보안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거래때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6자리수로 늘리
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6자리수의 비밀번호사용이 확정되면 현행 "1234"식으로 숫자로만
나열되어 있는 비밀번호가 "12철수34"나 "홍길동56"등으로 복잡해져
해커들의 추적이 어렵게 된다.

은행들은 그러나 비밀번호숫자가 늘어나고 고객들의 금융거래가
더욱 불편해질수 있다는 점을 감안,4자리수 비밀번호난 6자리수
비밀번호를 선택하는 방안을 고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은행은 금융단 공동전산망에 대한 해커들의 침입을
막기위해 공동전산망을 취급하는 한은과 일반은행임직원들의 암호사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산망에 접근할때 사용하는 암호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방안과 군대에서 암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듯 전산암호도 일정
주기마다 변화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