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최수용기자 ]국내 6대 도시의 경제력을 비교한 결과 광주시의
경제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경제성장기반 실물경제 금융경제 재정등 4개
부문을 조사한 "광주시를 중심으로 한 6대도시 경제력 비교"에 따르면
광주시는 금융경제부문을 제외하고 종합순위와 각 부문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각 부문별 순위를 보면 광주시는 경제성장기반에서 전국 6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인구및 면적이 6대도시중 중하위권에 있는데다 경제
활동 참가율이나 실업률이 제일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실물경제부문도 제조업및 서비스 도소매 음식료업의 기반이
취약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부문 역시 지방정부세출 5위, 재정자립도 6위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경제면에서는 광주시가 4위로 중하위권을 차지했는데 이는
대전및 인천시가 서울 근교에 위치해 금융거래가 서울에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는 이같이 취약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87~92년 기간중
지역총생산(GRP)성장률이 연평균 12.1%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는데
성장에 필요한 노동력및 용지공급능력등을 고려할때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