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회사채를 발행했던 기업들이 95년에 만기가 돌아
와 차환발행을 할경우 그동안의 금리하락으로 차환발행에 따른 금융비용절감
효과가 매우 클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아증권은 시중실세금리가 16~18%수준으로 매우 높았던 92년에 3년만
기회사채를 발행한 회사들은 95년에 만기가 돼 차환발행을 할 경우 최초발행
시와 차환발행시의 금리차로 금융비용절감효과가 클것으로 분석했다.

올들어 회사채수익률은 14%대에 머물고 있다.

동아증권이 12월결산법인중 95년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가 1백억원이상인 기
업을 대상으로 차환발행(차환시 회사채평균수익률은 14%로 추정)에 따른 경상
이익 개선효과를 분석한 결과 삼립식품의 경우 만기액이 2백60억원으로 비용
절감폭이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모는 94년추정경상이익 5억원의 79.2%나 되며 이는 95년에 영업상의 경
상이익이 94년과 같더라도 금융비용절감으로 인해 전체경상이익이 9억원(증가
율 79.2%)에 달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회사채 차환발행으로 금융비용절감폭이 큰 기업은 <>백화 3억7천만
원(94년추정경상이익대비증가율 74.4%)<>한보철강 4억6천만원(37.9 %)<>기아
자동차 35억9천만원(14.9%)<>삼성항공 8억7천만원(14.4%)<>동양화학 10억5천
만원(14.1%)<>제일모직 11억4천만원(13.4%)<>한신공영 9억5천만원(12.7%)등
이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