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은 93년보다 28.1%가 늘어 1천97억달러규모에
이르렀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타퀘스트사가 9일 밝혔다.

데이타퀘스트는 반도체시장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최근 시판되는
소프트웨어들이 D램등 메모리칩을 많이 필요로 하게끔 프로그램 되는데다
세계적으로 D램 공급능력이 한계에 달해 가격이 강세를 띤 것이 주 요인
이라고 풀이했다.

D램 메모리칩의 매출은 60%이상 신장한 것으로 이회사는 추산했다.

D램을 제외한 반도체 제품의 지난해 신장률은 21.5%로 전년도의 25.8%에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 93년 급격한 신장세를 나타냈던 마이크로프로세서부분도
개인용컴퓨터(PC)판매가 활기를 띠었는데도 불구,10%정도의 낮은
성장세에 그쳤다.

반도체메이커들의 매출액을 기준한 지역별 시장점유율은 북미지역
회사들이 가장 커 4백53억9천만달러로 41.4%를 차지했으며 일본 기업은
4백44억달러로 40.5%,유럽 업체는 98억달러로 8.9%,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은 1백1억달러로 9.2%를 점했다.

개별기업별로는 미인텔이 1백1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고수했다.

1-10위 업체 가운데서는 지난해 3위,4위였던 미모토로라와 일도시바가
4위,3위로 자리바꿈을 했으며 12위였던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10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0위였던 미IBM은 12위로 밀려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