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순도 테레프탈산 기술도입신고서 수리...통상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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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산업부는 6일 삼성종합화학이 제출한 고순도 테레프탈산(TPA)분야
신규참여를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했다.
지난12월5일 헬기시장 신규진출,7일 승용차사업 신규진출,이번 TPA 신규
참여등 한달 사이에 삼성과 관련돼 수리된 대형사업 기술도입신고가 무려
3건에 달한다.
과연 "삼성이라는 자동차"에는 브레이크가 없는가.
삼성은 지난92년 상용차사업 신규진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비인수,중형
항공기 주관회사선정,승용차사업진출등 10여건의 굵직한 신규사업에 진출했
던 터여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삼성의 사업다각화는 여기서 멈춰질 것 같지 않다는게 재계의 공통
된 전망이다.
민항 정유 유통등으로 계속 영토를 확장해나갈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재계는 삼성의 이같은 발빠른 행보에 위기의식까지 느끼고 있다.
21세기 재계순위경쟁 차원을 넘어 생존자체에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비(삼성정밀화학) 인수로 정밀화학분야에 진출한 삼성은 증설이
억제되던 스티렌모노머(SM)생산능력을 지난해10월 20만t 늘린데다 합섬원료
분야까지 신규참여,본격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현재 미아모코사와 50대50의 합작사인 삼성석유화학이 연산 65만t규모의
TPA를 생산하고 있고 25만t 증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종합화학의
25만t 신설이 끝나면 삼성그룹은 연산 1백15만t의 세계최대 TPA생산업체가
된다.
더욱이 삼성은 최근들어 정유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석유화학업체를 갖고 있는 국내 다른 그룹과 공동으로 이에 대한 타당
성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이 석유정제업에 진출할 경우 원유정제에서 석유화학제품에 이르는 완
전한 석유화학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이렇게되면 정유에서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는 유공에 이어 두번째다.
민항 신규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신빙성있게 나오고 있다.
삼성은 1백50인승 중형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해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에
타당성보고서를 제출해놓은 상태이며 미보잉사,유럽의 에어버스사와 여객기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룹관계자는 "여객기도입이 반도체등 긴급수출물량과 해외복합화단지등에
대한 출장직원 수송을 위한 것일뿐 민항진출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공동 추진하게될 중형항공기사업의 주관회사로 선정된 삼성
은 앞으로 자체수요확보는 물론 개발된 항공기의 시험비행등 각종 테스트
베트( Test Bed )를 위해서는 항공운송사업이 절실한 입장이다.
특히 항공운송사업은 고이병철회장시절부터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다는 것이
삼성의 민항진출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연말 사업구조재조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물산이 유통사업진출을
위해 매입한 분당의 서현역사를 매각한다고 공표했지만 유통업의 진출도
역시 관심사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비서실의 한 임원은 "서현역사매각과 물산의 유통업진출은 전혀 별
개 문제"라고 잘라말했다.
이는 현재 구화신자리에 신축중인 백화점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통사
업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의료사업도 확대,고려병원을 인수하는등 삼성의료원의 거점확보를 본격적으
로 추진중이다.
고려병원은 6일 이사회를 열어 강진구삼성전자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함으
로써 삼성의료재단으로 재단운영권이 이관됐다.
삼성은 앞으로 고려병원의 지방분원을 포함,목포등에 병원을 계속 세워나간
다는 계획이다.
또 능력있는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98년 목표로 수도권외곽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92년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시장진출로 본격화된 삼성의 사업다각화는
문민정부출범이후 정부와의 관계가 더욱 부드러워지면서 기업에 대한 각종
제재를 삼성이 풀어나가는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12월 승용차사업진출은 정부가 오랫동안 정책기조로 삼아오던
업종전문화정책을 폐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업종전문화정책의 폐기는 또 이번 종합화학의 TPA신규참여에서도 나타나듯
이 삼성 신규사업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삼성은 "복덩이"인 반도체가 그룹의 순이익을 무려 1조규모로 만들어놓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익이 날때 투자를 해야한다"는 기본방향을
더욱 공고히 해놓고 있다는게 재계일각의 지적이다.
그러나 반도체여서 난 이익은 반도체에 투자해야지 다른곳에 돌려서는
반도체산업을 언제가는 천덕꾸러기로 만들수 있다는 지적 역시 재계의
시각이다.
상용차시장 신규진출(92년),조선도크 증설(93년),서현역사 매입(94년6월),
한비인수(7월),중형항공기 주관회사선정(9월),SM증설(10월),5만마력급이상
대형선박엔진시장 신규참여(11월),도곡동체비지 2만2천평매입(11월),헬기시
장 신규진출(12월),승용차시장 신규진출(12월),고려병원 재인수(95년1월),T
PA신규진출(1월)로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몸집 불리기"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삼성의 독주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
신규참여를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했다.
지난12월5일 헬기시장 신규진출,7일 승용차사업 신규진출,이번 TPA 신규
참여등 한달 사이에 삼성과 관련돼 수리된 대형사업 기술도입신고가 무려
3건에 달한다.
과연 "삼성이라는 자동차"에는 브레이크가 없는가.
삼성은 지난92년 상용차사업 신규진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비인수,중형
항공기 주관회사선정,승용차사업진출등 10여건의 굵직한 신규사업에 진출했
던 터여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삼성의 사업다각화는 여기서 멈춰질 것 같지 않다는게 재계의 공통
된 전망이다.
민항 정유 유통등으로 계속 영토를 확장해나갈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재계는 삼성의 이같은 발빠른 행보에 위기의식까지 느끼고 있다.
21세기 재계순위경쟁 차원을 넘어 생존자체에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비(삼성정밀화학) 인수로 정밀화학분야에 진출한 삼성은 증설이
억제되던 스티렌모노머(SM)생산능력을 지난해10월 20만t 늘린데다 합섬원료
분야까지 신규참여,본격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현재 미아모코사와 50대50의 합작사인 삼성석유화학이 연산 65만t규모의
TPA를 생산하고 있고 25만t 증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종합화학의
25만t 신설이 끝나면 삼성그룹은 연산 1백15만t의 세계최대 TPA생산업체가
된다.
더욱이 삼성은 최근들어 정유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석유화학업체를 갖고 있는 국내 다른 그룹과 공동으로 이에 대한 타당
성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이 석유정제업에 진출할 경우 원유정제에서 석유화학제품에 이르는 완
전한 석유화학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이렇게되면 정유에서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는 유공에 이어 두번째다.
민항 신규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신빙성있게 나오고 있다.
삼성은 1백50인승 중형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해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에
타당성보고서를 제출해놓은 상태이며 미보잉사,유럽의 에어버스사와 여객기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룹관계자는 "여객기도입이 반도체등 긴급수출물량과 해외복합화단지등에
대한 출장직원 수송을 위한 것일뿐 민항진출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공동 추진하게될 중형항공기사업의 주관회사로 선정된 삼성
은 앞으로 자체수요확보는 물론 개발된 항공기의 시험비행등 각종 테스트
베트( Test Bed )를 위해서는 항공운송사업이 절실한 입장이다.
특히 항공운송사업은 고이병철회장시절부터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다는 것이
삼성의 민항진출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연말 사업구조재조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물산이 유통사업진출을
위해 매입한 분당의 서현역사를 매각한다고 공표했지만 유통업의 진출도
역시 관심사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비서실의 한 임원은 "서현역사매각과 물산의 유통업진출은 전혀 별
개 문제"라고 잘라말했다.
이는 현재 구화신자리에 신축중인 백화점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통사
업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의료사업도 확대,고려병원을 인수하는등 삼성의료원의 거점확보를 본격적으
로 추진중이다.
고려병원은 6일 이사회를 열어 강진구삼성전자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함으
로써 삼성의료재단으로 재단운영권이 이관됐다.
삼성은 앞으로 고려병원의 지방분원을 포함,목포등에 병원을 계속 세워나간
다는 계획이다.
또 능력있는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98년 목표로 수도권외곽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92년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시장진출로 본격화된 삼성의 사업다각화는
문민정부출범이후 정부와의 관계가 더욱 부드러워지면서 기업에 대한 각종
제재를 삼성이 풀어나가는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12월 승용차사업진출은 정부가 오랫동안 정책기조로 삼아오던
업종전문화정책을 폐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업종전문화정책의 폐기는 또 이번 종합화학의 TPA신규참여에서도 나타나듯
이 삼성 신규사업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삼성은 "복덩이"인 반도체가 그룹의 순이익을 무려 1조규모로 만들어놓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익이 날때 투자를 해야한다"는 기본방향을
더욱 공고히 해놓고 있다는게 재계일각의 지적이다.
그러나 반도체여서 난 이익은 반도체에 투자해야지 다른곳에 돌려서는
반도체산업을 언제가는 천덕꾸러기로 만들수 있다는 지적 역시 재계의
시각이다.
상용차시장 신규진출(92년),조선도크 증설(93년),서현역사 매입(94년6월),
한비인수(7월),중형항공기 주관회사선정(9월),SM증설(10월),5만마력급이상
대형선박엔진시장 신규참여(11월),도곡동체비지 2만2천평매입(11월),헬기시
장 신규진출(12월),승용차시장 신규진출(12월),고려병원 재인수(95년1월),T
PA신규진출(1월)로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몸집 불리기"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삼성의 독주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