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분해공장(NCC)등 석유화학 전분야에 대한 신.증설이 빠르면 내달부터
전면 자유화된다.

통상산업부는 이와 관련, 6일 삼성종합화학이 제출한 고순도 테레프탈산(T
PA)분야 신규 참여를 위한 기술도입신고서를 전격 수리했다.
또 고려석유화학의 TPA설비 증설도 허용했다.

정해 통산부 차관보는 이날 업계의 신.증설을 사실상 금지해 온 "석유화학
투자지도 방안"을 빠르면 오는 2월부터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윤통산부장관은 최근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실무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차관보는 "앞으로 정부는 중.장기 수급전망만을 제시해 업계에 투자 가이
드라인으로 참고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 산하 산업연구원(KIET)에 이달말까지 국내 중.장기 석
유화학수요 전망을 마련토록 했으며 석유화학협회도 곧 수급전망자료를 내놓
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종합화학은 신고서 수리에 따라 이탈리아 테크니몬트사로부터 관
련 기술을 도입, 97년 7월까지 2천억원을 들여 연산 25만t규모의 TPA공장을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내에 건설키로 확정했다.

고려유화도 97년 1월까지 1천1백70억원을 투입, TPA설비를 증설키로 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